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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길에 넘어진 고속버스…1명 사망 · 26명 부상

<앵커>

어젯(10일)밤 고속도로에서 빗길을 달리던 고속버스가 쓰러졌습니다. 이 사고로 운전자가 목숨을 잃고, 승객 26명이 다쳤습니다.

신용식 기자입니다.

<기자>

비가 쏟아지는 고속도로 갓길 위, 운전석 쪽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서진 고속버스 한 대가 옆으로 누워 있습니다.

충북 제천시 중앙고속도로에서 부산 방향으로 달리던 고속버스가 가드레일 등을 들이받고 그 충격으로 옆으로 넘어진 건 어젯밤 8시 50분쯤.

다른 차량과 부딪치거나 하지 않은 고속버스 단독 사고였습니다.

이 사고로 버스 운전자인 40대 남성 A 씨가 숨졌습니다.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26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데, 중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 가드레일 쪽을 많이 부딪친 걸로 봐서는 중앙분리대하고… 빗길로 인한 사고로 볼 수밖에 없죠.]

어제 제천에는 사고가 나기 10여 분 전쯤 호우주의보가 발효됐고, 2시간 뒤엔 특보가 호우경보로 격상됐습니다.

사고 처리 과정에서 고속도로 양쪽 방향 모두 약 1시간가량 극심한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날이 밝는 대로 블랙박스 등을 확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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