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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오늘 의원총회…이준석, 주말 내내 침묵

<앵커>

국민의힘은 오늘(11일) 이준석 당 대표에 대한 중징계 이후 사태 수습을 위한 의원총회를 엽니다. 직권대행 체제로 갈지, 조기 전당대회를 열지, 내부에서도 서로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지난 주말 동안 이 대표는 침묵을 지켰습니다.

보도에 화강윤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주 금요일 징계가 결정된 이후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주말 내내 공식 일정이나 입장표명 없이 침묵을 지켰습니다.

이 대표와 가까운 정치인들은 "최소한의 확인 과정도 없는 '원님 재판'이다, 공정과 상식이 무너졌다"며 이 대표를 두둔하고 있습니다.

이 대표가 오늘 오전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할지 불투명한 가운데 국민의힘 의원들은 초선, 재선, 중진 등 선수별 간담회를 통해 총의를 모은 뒤 오후에는 의원총회를 열어 당 진로를 논의합니다.

의총에선 이준석 대표의 자격정지를 어떻게 해석할지가 쟁점입니다.

'궐위'로 보면, 전당대회를 열어 새 당 대표를 뽑아야 하고, '사고'로 본다면, 6개월 뒤 이 대표가 복귀할 때까지 권성동 원내대표의 직무대행 체제가 이어집니다.

차기 당권 주자로 꼽히는 김기현 전 원내대표는 이 대표의 사퇴를 압박하는 한편 "임기응변 차원의 시스템으로는 역부족"이라며 새 대표 선출의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반면, 권성동 원내대표는 조기 전당대회는 더 큰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며 직무대행 체제로 당을 운영하는 게 안정적이라는 입장입니다.

이 대표의 반격 여부와 수위에 따라선 의총 결과 역시 혼돈 속으로 빠져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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