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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네 번째 낙마…윤 정부 인사 검증 '도마 위'

대통령실 "인사실패 아니다"

<앵커>

송 후보자의 사퇴로, 새 정부 들어 낙마한 인사는 벌써 네 번째가 됐습니다. 인사 검증 능력이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공정거래 위원장 후보자 지명이 인사실패 아니냐는 질문에, 윤 대통령은 조금도 동의하지 않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지난 5일, 출근길 질의응답) : 그럼 전 정권에 지명된 장관 중에 이렇게 훌륭한 사람 봤어요? 다른 질문?]

고위 공직자는 자질과 역량이 최우선이라는 인식을 거듭 드러낸 겁니다.

송 후보자의 자진사퇴 후에도 대통령실은 인사실패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송 후보자 본인이 사과했고 해당 사안으로 징계가 없었기 때문에 일단락된 것으로 판단했다며, 충분히 능력을 발휘해주길 바랐던 게 대통령실 기대였다는 설명입니다.

그럼에도 송 후보자가 지금의 상황에 큰 부담을 느낀 것 같다면서 본인의 뜻을 존중한다고 밝혔습니다.

송 후보자의 자진 사퇴로 현 정부 들어 낙마한 장관급 인사는 4명으로 늘었습니다.

윤 대통령은 능력 중심의 자질론을 강조하지만, 이런 인사 철학이 국민 눈높이에 계속해서 어긋나는 상황입니다.

특히 송 후보자의 경우 새 정부 인사검증 전담기구인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 출범 이후 지명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고위직 인선 기준은 물론 검증 방식도 재정립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이런 가운데 윤 대통령은 오늘(11일) 김주현 금융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합니다.

민생 경제를 위해 챙길 현안이 많아 더는 자리를 비울 수 없단 설명입니다.

김주현 위원장이 임명되면 새 정부 들어 국세청장, 교육부장관, 합참의장에 이어 인사청문회 없이 임명된 네 번째 장관급 인사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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