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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이준석, 사흘째 잠행…월요일 국민의힘 의원총회

<앵커>

여당 상황은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당원권 정지를 당한 이준석 대표는 사흘째 공개 활동에 나서지 않았고, 사태 수습을 위한 의원총회는 내일(11일)로 다가왔습니다.

보도에, 화강윤 기자입니다.

<기자>

징계가 결정된 금요일, "얼마나 크게 될지 나무를 베면 알 수가 없다"는 가사의 노래를 올린 이후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주말 내내 공식 일정이나 입장 표명 없이 침묵을 지켰습니다.

이 대표와 가까운 정치인들은 "최소한의 확인 과정도 없는 '원님 재판'이다, 공정과 상식이 무너졌다", 또 "선거에서 이기려고 중도와 청년층을 끌어들였다가 토사구팽한다"며 이 대표를 두둔하고 있습니다.

이 대표가 내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할지 불투명한 가운데, 국민의힘 의원들은 초선, 재선, 중진 등 선수별 간담회를 통해 총의를 모을 예정입니다.

이후 오후에 의원총회를 열고 당 진로를 논의합니다.

의총에서는 이준석 대표의 자격 정지를 어떻게 해석할지가 쟁점입니다.

'궐위'로 보면, 전당대회를 열어 새 당 대표를 뽑아야 하고, '사고'로 본다면, 6개월 뒤 이 대표가 복귀할 때까지 권성동 원내대표의 직무대행 체제가 이어집니다.

차기 당권 주자로 꼽히는 김기현 전 원내대표는 이 대표의 사퇴를 압박하는 한편 "임기응변 차원의 시스템으로는 역부족"이라며 새 대표 선출의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반면, 권성동 원내대표는 조기 전당대회는 더 큰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며 직무대행 체제로 당을 운영하는 것이 안정적이라는 입장입니다.

이준석 대표의 반격 여부와 수위에 따라서는 의총 결과 역시 혼돈 속으로 빠져들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 영상편집 : 원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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