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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아베 가족장 뒤에 합동 장례식…정부, 조문단 파견

<앵커>

아베 전 총리 장례식은 오는 12일 가족장으로 먼저 치러집니다. 이후에 정부가 주관하는 합동 장례식이 예정돼 있고, 이 공식 일정에는 우리나라도 조문단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이어서, 강민우 기자입니다.

<기자>

아베 신조 전 총리 부검 결과, 사인은 과다 출혈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왼쪽 어깨에 맞은 총탄에 출혈이 심했습니다.

[후쿠시마 히데타다/나라현립의대병원 교수 : 큰 혈관의 출혈을 어느 정도 컨트롤하는 데까지 성공했지만 안타깝게도 심박 소생은 하지 못했습니다.]

부검이 끝난 아베 전 총리의 시신은 운구차에 실려 오늘(9일) 오후 도쿄 자택으로 옮겨졌습니다.

일본 자민당 관계자 등에 따르면, 아베 전 총리의 장례식은 참의원 선거 이틀 뒤인 오는 12일 가족장 형태로 먼저 치러집니다.

가족장에는 아베 전 총리 가족·친척과 가까운 이들만 참석하고, 추후 일본 정부와 자민당이 합동으로 주최하는 장례식이 진행됩니다.

기시다 총리가 장의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보이는데, 우리 정부도 해당 장례식 일정이 확정되면 조문사절을 파견할 방침입니다.

세계 각국 정치 지도자의 애도도 이어졌습니다.

UN 인권이사회 회의에서는 아베 전 총리를 추모하는 묵념이 시행됐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주미일본대사관을 방문해 조문한 데 이어 기시다 총리에게 위로 전화를 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우리는 총기 폭력의 상처가 지역사회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 알고 있습니다. 이번 암살은 일본 국민 모두가 느끼고 있는 비극입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아베 전 총리가 중일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했고 공헌했다는 내용을 담은 개인 명의의 조전을 기시다 총리에게 보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유족에게 서한을 보내 아베 전 총리가 "양국이 좋은 이웃 관계"를 발전시키는 데 많은 일을 했다며 조의를 표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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