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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에 불만" 용의자 범행 시인…각국 정상들 잇따라 애도

<앵커>

용의자는 체포 직후 '아베 전 총리에게 불만이 있어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각국 정상들의 애도가 잇따랐는데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일본 대사관을 방문해 애도를 표했고, 미 대사관 등에 내일(10일)까지 조기 게양을 지시했습니다.

배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총격 사건을 수사 중인 일본 나라현 경찰은 어젯(8일)밤 기자회견을 열고 총격범 야마가미가 원한을 갖고 저지른 범행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본 나라현 경찰 : 피의자는 '특정 조직에 대해 원한을 품고, 아베 전 총리도 그 조직의 일부라고 믿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일본 현지 언론들은 야마가미의 구체적 진술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NHK 등은 야마가미가 "아베 전 총리에게 불만이 있어 죽이려고 했다"면서도 "아베 전 총리의 정치 신조에 대한 원한은 아니다"라고 진술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본 열도는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지방 유세 일정을 취소하고 관저로 복귀한 기시다 총리는 "선거가 이뤄지는 가운데 일어난 비열한 만행"이라고 규탄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 : 민주주의의 근간인 선거 과정에서 일어난 비열한 만행입니다. 절대로 용서할 수 없습니다. 가장 강력한 말로 규탄합니다.]

총격 현장에는 추모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니시카와 시오리 : 아직도 (아베가 총격으로 사망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습니다. 일본에서 이런 일이 발생해서 충격을 받았습니다.]

각국 정상들도 잇따라 애도를 표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일본 대사관을 방문해 애도를 표했고 미 대사관 등에 내일까지 조기 게양을 지시했습니다.

중국 정부도 외교부를 통해 이번 사건에 대해 "경악한다"며 애도를 표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아베 전 총리 유족들에게 서한을 보내 "러시아와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추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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