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뒤져서 음식 탐내지 말라"…'야간 보모' 구인 논란

월급 180만 원에 4세 여아의 잠자리를 책임지고 돌봐줄 도우미를 구하는 글이 '노동력 착취'라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오! 클릭> 세 번째 검색어는 '야간 보모' 구인 논란입니다.

어제(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구인 글입니다.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후 6시부터 오전 6시까지 청소와 빨래, 아이 밥 차리기와 아이 재워주기 등이 근무 내용입니다.

공고문에는 낮에 일하는 사람, 밤에 잠이 많은 사람은 일하기 어렵다면서 "편하게 자려는 생각으로 오지 말라"고 적혀 있습니다.

또 "냉장고 뒤져서 음식 탐내지 말아 달라. '안 먹으면 나 줘'라는 말이 제일 싫다"는 등의 감정 섞인 문구도 눈에 띕니다.

공고문에서 제시한 월급은 180만 원, 시급으로 환산하면 9천375원이 나오는데요.

이에 누리꾼들은 최저시급보다는 많지만 야간 업무이고, 하는 일에 비해 급여가 턱없이 적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또 주휴수당에 대한 언급이 없는데 만일 주휴수당을 챙겨주지 않으면 법적으로 문제가 된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이 외에도 누리꾼들은 "저 급여에도 지원자가 있다는 게 슬프다. 절박한 분들의 마음을 이용하는 잔인함…", "노동력 우습게 보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세상 살기 팍팍해지는 겁니다."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화면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