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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내 미 경기침체 확률 44%"…진화 나선 경제관료들

<앵커> 

답답한 경제 때문에 다른 나라들 역시 우리처럼 고민이 많습니다. 미국은 물가를 잡으려다가 조만간 경기가 확 꺼질 거라는 걱정이 커지자, 경제 관료들이 나서서 시장을 안심시키기 위한 메시지를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 

이 내용은 미국 뉴욕에서 김종원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미국 경제가 1년 안에 침체에 빠질 확률 44%. 

월스트리트 저널이 경제학자 5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입니다. 

2005년 처음 이 조사가 시작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세계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12월에도 경기침체 확률은 38%에 불과했습니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언론 인터뷰에 나와 진화에 나섰습니다. 

[재닛 옐런/미 재무장관 : 이제는 꾸준하고 안정적인 성장세로 전환되는 게 자연스러운 시점입니다. (경기 둔화는 있겠지만) 경기 침체가 꼭 피할 수 없는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니퍼 그랜홈 에너지부 장관도, 

[제니퍼 그랜홈/미 에너지부 장관 : 경기침체가 꼭 피할 수 없는 것만은 아닙니다. 대통령께서도 꾸준하고 안정적인 경제 회복을 원하고 있습니다.] 

브라이언 디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도, 

[브라이언 디스/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 경기침체가 꼭 피할 수 없는 것만은 아닙니다. 그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미국 경제의 힘과 회복력을 과소평가하고 있습니다.] 

모두, 

[피할 수 없는 건 아닙니다.]

지난주 바이든 대통령이 가장 먼저 이 발언을 한 뒤 경제 관료들이 약속이라도 한 듯 똑같은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40년 만에 최고 수준의 인플레이션에 지지율이 곤두박질치고 있는 바이든 행정부가 11월 중간선거에 빨간불이 들어오자 경기침체 공포를 완화시키려는 발언을 잇달아 내놓으며 진화에 나선 겁니다. 

옐런 장관은 중국산 제품에 부과하는 고율의 관세를 해제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라고 밝혔지만, 치솟는 인플레이션을 잡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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