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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만에 태극마크…박은선이 돌아왔다

<앵커>

한국 여자 축구의 간판 공격수였던 박은선 선수가 7년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습니다. 36살에도 워낙 체격과 힘이 좋아 대표팀에서 조커 역할이 기대됩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발랄하게 손을 흔들고 개성 넘치는 포즈로 인사하는 선수들과 달리 36살 박은선은 7년 만의 대표팀 소집이 어색한 듯 수줍게 인사합니다.

[박은선/여자 축구대표팀 공격수 : 안녕하세요.]

지소연 등 대표팀 동료를 만나 훈련에 나서면서 밝은 표정을 되찾았습니다.

[박은선/여자 축구대표팀 공격수 : (대표팀 복귀는) 진짜 생각은 1도(전혀) 못했고 너무 오랜만이라 좀 어색할 것 같았는데 애들도 웃으면서 다가와 주니까 저도 좀 편하더라고요.]

180cm 장신 공격수 박은선은 17살에 대표팀에 발탁돼 2003년 미국월드컵을 누볐고, 2014년 아시안컵 득점왕과 이듬해 캐나다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끌며 한국 여자 축구의 새 역사를 쓴 간판 공격수였지만, 2015년 이후 부상과 부진을 겪으며 내리막길을 걸었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WK리그를 누빈 박은선은, 이제는 후반 조커로 변신해 올 시즌 12경기에서 5골을 터뜨리며 다시 날개를 달았고, 마침내 콜린 벨 감독의 부름을 받았습니다.

[콜린 벨/여자 축구대표팀 감독 : 박은선의 피지컬과 힘은 다른 한국 선수들에게 없는 장점입니다. 경기 중 변화를 만들 수 있는 선수입니다.]

대표팀에서도 조커 역할을 부여받은 박은선은 내년 월드컵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내겠다는 각오입니다.

[박은선/여자 축구대표팀 공격수 : 몇 분이 됐든 간에 (교체로) 들어가서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싶어요.]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오영택, 화면제공 : iTOP21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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