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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 우려, 국제 유가 6%대 급락…8주 만에 하락세

<앵커>

국제 유가는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경기 침체 우려 때문입니다. 앞으로 계속 하락할지 아니면 다시 오를지는 지켜봐야 합니다만, 국제 유가 시세는 약 한 달 정도 시차를 두고 국내 기름값에 반영됩니다.

계속해서, 워싱턴 김윤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국제 유가가 8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뉴욕의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하루 만에 배럴당 7% 가까이 폭락했습니다.

런던의 8월물 브렌트유 가격도 큰 폭으로 동반 하락했습니다.

국제 유가 급등세가 꺾인 것은 금리 인상의 여파라는 분석입니다.

미 연준을 비롯해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들이 잇따라 공격적인 긴축에 나서면서 확산된 경기 침체 우려가 유가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것입니다.

유가가 달러로 거래되는 만큼 연준의 긴축 이후 달러 가치가 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도 하락을 부추겼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화상으로 열린 에너지기후포럼 정상회의에서 국제 유가 안정을 주요 목표로 제시했습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 참가국들은 역사상 최대 규모의 국제 전략비축유 방출 등을 포함해 국제 유가를 안정시키기 위한 노력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원유 가격 하락에도 공급 차질로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 미국 내 기름값을 잡기 위해 석유회사에 공급 확대를 주문한 데 이어 연료 수출 금지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연준 내부에서는 올해 안에 4%까지 금리를 올려야 물가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 것으로 알려져 금리 인상 폭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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