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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집무실 새 명칭 안 쓴다…'용산 대통령실' 결정

<앵커>

용산으로 이전한 새 대통령 집무실 명칭이 용산 대통령실로 결정됐습니다. 대통령실 새이름위원회는 5개 후보군이 국민적 공감대를 이루기에 부족하다고 판단하고 새 명칭 대신 용산 대통령실을 사용하기로 결론 내렸습니다.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용산에 새로 마련된 대통령 집무실 이름이 '용산 대통령실'로 결정됐습니다.

대통령실 새 이름 위원회는 어제(14일) 2시간 동안 마지막 회의를 한 끝에, 새로운 집무실 이름을 권고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강인선/대통령실 대변인 : 한번 정하면 오랫동안 그 이름을 사용해야 하는 만큼, 성급히 선정하기보다는 자연스럽게 합당한 명칭이 나올 때까지 시간을 더 갖기로 한 것입니다.]

새 이름 위원회는 지난 3일 3만 건에 달하는 응모작 가운데 국민의집, 국민청사, 이태원로22 등 5개를 후보작으로 선정했습니다.

이후 후보작들을 대상으로 대국민 선호도 조사를 거쳤는데, 이태원로22와 국민 청사가 각각 1, 2위를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그 어느 것도 온라인에서 과반 득표하지 못한 데다 각각의 명칭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적지 않아서 국민적 공감대를 이루기에는 부족하다는 판단이 내려졌습니다.

여당 지도부와의 오찬 자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공모한 이름이 다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취지의 언급을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대통령의 의견도 이번 결정에 반영됐다고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강인선/대통령실 대변인 : 위원회의 이 같은 결정에 따라 대통령실은 당분간 새 명칭 대신 용산 대통령실이라는 이름을 사용할 예정입니다.]

이어 "용산 대통령실이라고 부르는 동안 새로운 특징이나 이름이 나타나면 그때 그 이름으로 옮아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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