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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정부 대화 재개…"안전운임 3년 연장 가닥"

<앵커>

화물연대 파업 소식으로 넘어갑니다. 조금 전부터 정부와 화물연대 측이 다시 만나서 대화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예정에 없던 일정이 갑자기 잡힌 건데 합의가 나올 수 있는 분위기인지 협상장 연결해 보겠습니다.

한상우 기자, 주말 동안 길게 대화하고도 틀어졌었는데 갑자기 마주 앉았네요. 진전이 있는 겁니까?

<기자>

현장 취재 결과 진전이 있는 걸로 파악됐습니다.

그동안 쟁점이었던 안전운임제를 3년 연장하는 안이 협상 테이블에 올라온 걸로 보입니다.

정부가 먼저 제안을 했고 저녁 6시 40분쯤부터 화물연대는 이 제안을 받을지 말지 내부 논의를 거쳤습니다.

그리고 방금 전인 8시쯤부터 양측이 만나서 협상을 재개했기 때문에 안전운임제 3년 연장안을 놓고 본격적인 논의가 이어질 걸로 보입니다.

또 장소도 그동안은 화물연대가 정부세종청사로 찾아갔었는데 오늘(14일)은 정부 관계자들이 화물연대가 파업을 벌이고 있는 이곳 안양 컨테이너 기지로 직접 찾아왔습니다.

또 낮 12시쯤에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도 이곳을 방문해서 노조가 파업을 계속 벌이면 중대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다고 말을 하면서도 뭔가 바뀔 듯한 발언을 내놨습니다.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원희룡/국토교통부 장관 : 대화의 문은 언제든지 열려있고요. 그런데 이번에 대화의 문이 열리면 결론을 내야 합니다. 지금도 가능하고요, 오늘 밤도 가능합니다.]

<앵커>

많은 분들이 속히 타결되기를 바라고 있는데 파업이 벌써 8일째 이어지면서 물류 상황은 더 안 좋아지고 있죠?

<기자>

말씀드린대로 이곳은 컨테이너 기지입니다.

수도권에서 수출하고 수입하는 컨테이너가 이곳에 모였다가 나가는 곳인데요.

이곳뿐만 아니고 전국의 항구 곳곳에 수입 컨테이너가 나가지 못하고 쌓이면서 공간의 90% 이상이 가득 찬 곳도 있습니다.

또 산업 분야에서도 철강, 자동차, 건설, 시멘트 등 곳곳이 멈춰선 상황입니다.

다시 재가동을 하더라도 정상화에 상당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타협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윤 형,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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