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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긍정 평가' 49% 이유는? 눈여겨볼 비판은?

<앵커>

방금 보신 여론조사 결과, 정치부 박원경 기자와 더 짚어보겠습니다.

Q. '긍정 평가' 49%…왜?

[박원경 기자 : 이번 조사와 직접적으로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직전 문재인, 박근혜, 이명박 정부의 임기 한 달째 갤럽 조사를 보면 대체로 80~40% 정도를 보였습니다. 초대 총리 후보자가 낙마했던 박근혜 정부를 빼고 두 정부와의 차이는 역대 최소 격차를 보였던 치열한 대선 결과와 무관하지는 않아 보입니다. 선뜻 긍정 평가하기보다는 지켜보겠다는 측이 많다는 거겠죠. 긍정 평가 이유로는 추진력 있는 일처리를 꼽은 사람이 가장 많았는데요. 역대 최단기간인 취임 11일 만에 가진 한미정상회담과 1호 공약인 추경 편성과 집행 등의 성과가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Q. '부정 평가' 이유 중 주목할 건?

[박원경 기자 : 그렇습니다. 부정 평가 이유가 곧 향후 과제라고 볼 수 있기 때문인데요. 부정 평가 이유로는 측근 중심의 편중 인사를 꼽은 사람이 가장 많았는데요. 민주당 지지층이 많은 40~50대에서 특히 부정 평가 비율이 높았습니다. 한 달 동안 출근길 질의응답을 13번이나 했는데요. 소통 능력 부족을 부정 평가 이유로 짚은 비율이 14% 가까이 된 점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최근 장 차관급에 여성들을 잇따라 기용하면서 여성 등용에 인색한 것 아니냐라는 비판을 수용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검찰 출신 편중 인사라는 비판에는 "필요하면 또 기용할 수 있다"면서 능력 위주 인사 원칙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소통의 형식이나 횟수와 함께 부정적인 비판 여론에 대해서 얼마나 귀를 열어두느냐에 따라서 구호로만 그쳤던 전직 대통령들의 소통과는 차별화될 수 있는 부분일 겁니다.]

Q. 향후 기대 더 높은 이유?

[박원경 기자 : 현재의 긍정 평가보다 향후 긍정적 기대가 10% 포인트 가까이 높았습니다. 민주당 지지층과 진보층에서도 현재보다 향후에 대한 기대가 높았는데요. 치솟는 물가와 팍팍해진 살림살이 때문에 윤 대통령이 지금보다 '잘 해줬으면 좋겠다'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향후 집중해야 할 정책으로는 경제성장과 집값 안정을 꼽은 비율이 70% 가까이 됐는데요. 결국 물가 안정 등 경제 성적표가 향후 국정 운영을 평가할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거라는 의미일 겁니다.]

(영상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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