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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0억 투자 피해 '디스커버리펀드'…장하원 대표 구속

<앵커>

장하성 주중대사의 동생인 장하원 디스커버리자산운용 대표가 어젯(8일)밤 구속됐습니다. 장 대표가 운용한 디스커버리펀드는 2천500억 원대의 투자금 손실을 일으켰고, 권력층 특혜 의혹도 제기됐었습니다. 장 대표는 부실 가능성을 알고도 펀드를 판매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소환욱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남부지법은 어젯밤 디스커버리자산운용 장하원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법원은 장 대표가 도주와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발부 사유를 밝혔습니다.

같은 혐의로 영장이 청구된 회사 임원에 대해서는 도망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기각했습니다.

이들은 펀드가 부실해질 가능성을 알고도 이를 숨긴 채 판매하고, 수익이 없는 상황에서 신규 투자금을 기존 투자자에게 수익금으로 지급하는 이른바 '폰지 사기' 수법을 썼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장하원/디스커버리자산운용 대표 : (부실 펀드 판매 의혹 인정하십니까? 투자금 돌려막기 의혹 인정하십니까? 개방형 펀드 특혜 의혹 인정하십니까?) …….]

이 사건을 수사해온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달 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에서 반려됐고, 한 달 동안 보강 수사를 거쳐 영장을 재신청했습니다.

디스커버리펀드는 지난 2017년부터 2년 넘게 판매되다 부실 운용 문제 등이 불거져 환매가 중단돼 투자자들이 2천500억 원가량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펀드에는 장 대표 친형인 장하성 주중대사와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도 각각 60억여 원과 4억여 원을 투자했습니다.

그런데 가입자 대부분이 중도 환매가 불가능한 '폐쇄형 펀드'에 들었던 것과 달리, 이 둘은 중도 입출금이 가능한 상품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져 특혜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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