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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북에 대화 추진 메시지"…남북, UN 총회에서 신경전

<앵커>

이르면 내일(10일) 북한이 핵 실험을 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백악관이 핵 실험을 하면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에 조건 없는 대화를 하자는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남과 북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놓고 유엔 총회에서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뉴욕에서 김종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늘 열린 유엔 총회에서 미국은 북한 측에 조건 없는 대화를 요청하는 비공식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제프리 드로렌티스/주유엔미국차석대사 : 비공식 채널을 통해 북한에 메시지를 전달했고, 이 메시지에는 미국의 고위급 관계자가 북한의 고위급 관계자에게 쓴 친서가 포함됐습니다.]

미국의 이런 메시지는 제3자를 통해 서면으로 전달됐으며, 구체적인 제안이 담겼다고 미측은 설명했습니다.

오늘 유엔 총회에서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놓고 남북이 팽팽히 맞섰습니다.

주유엔대표부 조현 대사는 북한의 거듭된 탄도미사일 발사를 가장 강한 어조로 비판한다면서 중국과 러시아를 제외한 13개 안보리 이사국이 북한 규탄 제재안에 찬성한 사실을 강조했습니다.

[조현/주유엔대표부대사 : 북한은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를 통해 대화에 나서야 합니다.]

이에 대해 북한의 김성 주유엔대사는 미국을 비판하는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김성/주유엔북한대사 : (미국의 결의안 채택 시도는) 유엔 헌장과 국제법에 위반되는 불법 행위이며, 이를 단호하게 거부하고 비판하는 바입니다.]

한국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우리나라를 비롯한 미국의 우방국을 미국의 속국이라 칭하며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김성/주유엔북한대사 : 가장 근본적인 위협은 미국과 그 속국들의 횡포와 자의적인 행위입니다.]

한편 중국과 러시아는 대북 제재 완화를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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