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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책임론에 "낮은 자세"…이낙연 전 대표 미국 출국

새 비대위원장은 우상호

<앵커>

민주당 내홍을 수습할 새 비대위원장에 86 중진인 우상호 의원이 추대됐습니다. 어제(7일) 국회에 첫 출근한 이재명 의원은 지방선거 패배 책임론에 "낮은 자세로 겸허하게 의견을 듣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는 미국으로 출국했습니다.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초선 의원 신분으로 국회에 처음 출근한 이재명 민주당 의원에게 지지자들이 꽃다발을 건넵니다.

[이재명 국회의원 당 대표 가자!]

허리를 90도 굽혀 인사한 이 의원은 지방선거 패배 책임론에 대한 질문에 "낮은 자세로 겸허하게 의견을 듣고 있는 중"이라고 답했습니다.

초미의 관심사인 8월 당권 도전 여부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의원 : 아직까지 전당대회 부분에 대해서는 시간이 많이 남아 있어서 깊이 생각해보지 않았습니다.]

비슷한 시각, 이낙연 전 대표는 1년 기한의 미국 연수 길에 올랐습니다.

[이낙연! 이낙연!]

지지자들에겐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이낙연/민주당 전 대표 : 어떤 사람은 저주하고 또 공격합니다. 그것을 여러분이 정의와 선함으로 이겨주시길 바랍니다.]

이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지방선거 패배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과격한 팬덤 정치를 비판한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도부 구성을 놓고 갑론을박하던 민주당은 의원총회를 통해 새 비대위원장으로 86 중진 우상호 의원을 추대했습니다.

[우상호/민주당 신임 비대위원장 : 민주당의 색깔을 놓치지 않으면서 선거에 진 패인을 잘 분석해서 거듭나는 그런 모습을 만드는데 제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친문과 친명계가 계파색이 옅은 우 의원을 절충점으로 선택했다는 분석입니다.

양측 갈등의 뇌관인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규칙 변경 여부 등은 새 비대위에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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