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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검찰 출신 금감원장 임명…민주 "검찰은 만능 인재냐"

<앵커>

금융기관들을 감독하는 금융감독원 신임 원장에 이른바 '윤석열 사단'인 이복현 전 부장검사가 임명됐습니다. 검찰 출신 금감원장은 처음인데, '검찰 편중' 인사에 대한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금융감독원장에 임명한 이복현 전 부장검사는,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공인회계사 시험과 사법 시험에 둘 다 합격한 기업·금융범죄 수사 전문가입니다.

국정원 댓글 수사와 국정농단 특검 수사를 윤 대통령과 함께한 이른바 '윤석열 사단'으로 꼽힙니다.

지난 4월 민주당이 검찰청법·형사소송법 일부 개정안 입법, 이른바 검수완박 법안을 당론으로 채택한 데 반발하며 검찰을 떠났습니다.

이 원장은 취임사에서 금융시장 교란 행위에 철퇴를 예고했습니다.

[이복현/금융감독원장 : 어렵고 중요한 시기에 금융감독원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시장 교란 행위에 대해서는 종전과 같이 엄격한 잣대를 적용해야 합니다.]

민주당은 끝없이 반복되는 '검찰 편중' 인사라며 맹비난했습니다.

[조오섭/민주당 대변인 : 검찰은 모든 기관과 직무에 유능한 만능 인재입니까. 검찰 출신이 아니면, 대한민국의 유능한 인물은 씨가 마른 것인지 묻고 싶습니다.]

문재인 정부 시절 민변이나 참여연대 출신이 대거 기용된 것처럼, 윤석열 정부에서는 검찰 출신이 요직을 꿰찬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윤 대통령은 동의하지 않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우리 인사원칙은 적재적소에 유능한 인물을 쓰는 원칙입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개인적 인연으로 이 원장을 임명한 게 아니라, 추진력과 능력이 검증된 사람을 보내 금감원을 개혁해보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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