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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복귀 첫날, 말 아낀 안철수…당권 싸움 '본격화'

<앵커>

역시 보궐선거로 국회에 복귀한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오늘(7일) 출근길에 실용 정당으로의 혁신을 강조했습니다. 이준석 대표가 지방선거 이후 내걸었던 혁신위원회보다 폭을 더 넓히자고 한건데, 당 안에서는 이준석 대표를 견제하는 목소리도 계속 이어졌습니다.

이어서 이현영 기자입니다.

<기자>

붉은색 넥타이 차림의 안철수 의원이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직접 명패를 답니다.

국민의힘 의원으로는 첫 출근입니다.

안 의원은 안팎의 관심인 당권 도전 여부엔 즉답을 피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 국민의힘에 있어서는 신입멤버 아니겠습니까.]

다만 당 혁신과 관련해선 이준석 대표가 지선 승리 후 내건 혁신위원회보다 더 큰 개념을 제시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 가장 중요한 것은 사회경제적 약자들을 대표할 수 있고 그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정책적 대안들을 만드는 (것입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가까운 중진들도 이 대표 중심 혁신위 운영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이 대표는 2년 뒤 총선을 대비해 혁신과 개혁을 해나가겠다는 취지라고 했지만, 혁신위 논의 대상에 총선 공천 규정 등이 오르면서 이 대표가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하려 한다고 의심하는 분위기입니다.

5선 정진석 의원은 SNS를 통해 이 대표의 우크라이나행까지 언급하며 "자기 정치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면, 보통 문제가 아니"라고 직격했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혁신위 출범이 "조금 성급했다"고 거들었습니다.

이 대표가 "어차피 기차는 간다"고 받아치자 정 의원은 SBS와 통화에서, "윤석열 정부의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뒷받침하기 위해 당 대표가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고 거듭 비판했습니다.

대선과 지방선거를 거치며 골이 깊어진 이른바 윤핵관들과 이 대표 간 당내 주도권 싸움이 본격화한 거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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