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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실험 징후 포착"…미국도 "상황 점점 긴박해져"

<앵커>

최근 한반도의 긴장감을 높이고 있는 북한 도발 관련해 새로운 소식이 밤사이 들어왔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가 북한이 핵실험을 준비하는 것으로 보이는 징후를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도 조만간 북한의 7차 핵실험이 이뤄질 수 있다면서 상황이 점점 긴박해지고 있다는 진단을 내놨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윤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은 북한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에서 핵실험을 준비하는 걸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풍계리 핵실험장의 갱도 하나가 재개방된 징후를 관찰했다는 겁니다.

북한 핵무기 개발의 핵심인 영변 핵단지에서 원자로가 가동되는 징후도 잇따라 포착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 국무부도 조만간 북한의 7차 핵실험이 이뤄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 상황이 점점 긴박해지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미 국무부 대변인 : 북한의 핵실험은 우리가 대비하고 있는 긴급상황이고, 동맹·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해 논의하고 있는 주제입니다.]

크리튼 브링크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북한이 인도 태평양 지역을 비롯해 국제 사회 전체의 안보를 위태롭게 하고 있다면서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한국과 일본 등 동맹을 방어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크리튼 브링크/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 미국과 한국·일본은 북한이 취하는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만반의 대비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미 국무부는 북한에 추가 도발 중단을 촉구하면서도 북한에 대한 코로나19 지원 문제는 비핵화와 연계하지 않을 거라면서 인도적인 지원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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