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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화물연대 총파업 돌입…정부, 비상수송대책 실시

<앵커>

화물연대가 오늘(7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갑니다. 수도권 물류 거점인 경기도 의왕컨테이너 기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관련 소식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한상우 기자, 오늘 총파업으로 운송 차질이 불가피할 거 같은데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지금 저는 경기도 의왕내륙컨테이너기지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에 보이는 것처럼 현재는 화물 차량 이동이 거의 없는 상태입니다.

이곳에서는 오늘 오전 10시부터 화물연대 총파업 출정식이 예정돼 있습니다.

화물연대는 오늘 0시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갔는데, 출정식은 화물연대 전국 16개 지부에서 동시에 열립니다.

전체 화물 운송 종사자 42만 명 가운데 화물연대 조합원은 2만 5천 여명에 불과하지만 수출입 컨테이너와 시멘트 운송 차량 등의 조합원 비중이 높아 물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또 최근 경유 가격 급등으로 피해가 커진 비조합원들도 참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앵커>

한 기자, 화물연대가 총파업에 나선 이유는 뭔가요?

<기자>

네, 일몰제에 따라 올해 말이면 폐지되는 안전운임제를 연장하고, 대상도 확대해달라는 게 화물연대의 요구입니다.

안전운임제는 화물차주나 운수사업자에게 최소한의 운임을 보장하고, 이를 지키지 않는 화주에겐 과태료를 부과하는 제도입니다.

과적, 과속 운행이 주는 등 상당히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데, 화주들 입장에서는 물류비용이 30% 넘게 올랐다며 반대 입장을 보여왔습니다.

화물연대는 연말에 폐지가 예정된 이 제도를 더 연장하고, 적용 대상도 확대해달라는 겁니다.

또 경유값이 워낙 큰 폭으로 올랐기 때문에 연료비와 연동되는 안전운임제의 필요성이 더 커진 부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화물연대와 소통하면서 요구사항을 논의할 계획이 이미 있다면서 파업 과정에서 불법 행위가 벌어지면 강력 대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우선 물류대란을 막기 위해 대체수송 차량을 투입하는 등 비상수송대책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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