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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 한목소리…재건축 · 재개발 '속도'

<앵커>

이번 지방선거 결과가 특히 수도권 부동산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많습니다. 여당은 물론이고, 야당인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도 부동산 규제를 풀고, 공급을 늘리겠다고 내세운 만큼 재개발, 재건축 속도가 빨라질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성남 분당, 고양 일산, 군포 등 1기 신도시 재건축 추진은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이었습니다.

[신도시 재정비 공약 발표 (지난 1월 6일) : 1기 신도시 재정비 사업 촉진을 위한 특별법을 만들어 용적률을 상향 조정하여 충분한 공급 이뤄지도록 하겠습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도 소속은 야당이지만 부동산 공약만큼은 현 정부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김동연/경기도지사 당선인 (지난 5월 13일, '1기 신도시 주거 환경개선 특위 현장회의') : 용적률 상향과 안전진단을 포함한 각종 규제, 신속하게 패키지로 단축 또는 완화할 수 있는 방법을 만들어서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선거 기간 내내 특별법으로 신도시 재건축을 추진하고, 주거지 용적률도 300%로 올리는 등, 대대적인 공급을 약속했습니다.

[신승철/경기 성남 분당구 공인중개사 : 앉아 있을 틈이 없어요. 손님 계속 모시고 다니고 있어요. 난 실수요(실거주) 하면서 그래도 재건축 때문에 좀 오르지 싶다. 이걸 기대하면서 재건축 얘기는 다 하세요.]

실제로 지난주 1기 신도시들은 0.05% 이상 가격이 올랐는데, 서울 대부분 지역의 집값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눈에 띄는 상승세입니다.

서울에서도 서초와 강남만 오름세를 유지했는데, 역시 지방선거의 영향이 큽니다.

국민의힘이 시의회 다수당이 되면서, 오세훈 시장이 추진 중인 공급 정책을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서울 서초 지역 공인중개사 (음성변조) : 재건축은 (수요가) 당연히 있겠고, 역세권을 용적률 높여준다, 풀어준다 이런 기대심리 때문에 (매수 문의) 있는데….]

하지만, 재건축 지역만 집값이 오르고 다른 지역은 떨어지면서 양극화가 심해질 거라는 전망도 동시에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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