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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지사 당선…개표율 96.6% 첫 역전

<앵커>

보신 것처럼 이번 선거 가장 극적인 승부가 펼쳐진 곳은 경기지사 선거였습니다. 내내 뒤지던 민주당 김동연 후보가 개표율 96.6%인 상황에서 역전해서 신승을 거뒀습니다.

치열했던 경기지사 선거를 강민우 기자가 되짚어봤습니다.

<기자>

SBS 등 지상파 3사 공동 출구조사 결과 발표에서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가 민주당 김동연 후보에게 0.6%p 차 근소하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자 김은혜 후보 측에선 박수와 환호가, 김동연 후보 측에선 탄식이 터져 나왔습니다.

초접전 양상이 예고된 만큼, 양 캠프 관계자들은 긴장감 속에 개표 상황을 지켜봤습니다.

개표 초반, 김은혜 후보가 치고 나가며 한 때 5%p까지 차이가 벌어졌지만 자정을 넘긴 시각부터 표차가 점차 줄어들기 시작했습니다.

[편상욱 앵커 : 조금 전까지만 해도 5만 표 가까이 났던 두 후보의 표 차이가 3만 5천 표 차이로 줄었습니다.]

오늘(2일) 새벽 2시에 접어들어선 두 후보 득표 격차가 1%p 미만으로 좁혀졌고,

[두 후보 간의 표 차이가 2만 표 대로 떨어졌습니다. 표 차이가 점점 더 줄고 있습니다!]

개표율이 80%를 넘어선 시점부턴 격차가 계속 줄어들면서 손에 땀을 쥐는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일부 지역 사전투표함이 뒤늦게 속속 개표되면서, 새벽 5시 32분 개표 96.6% 상황에서 김동연 후보가 개표 9시간여 만에 처음으로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고정현 앵커 : 역전입니다, 역전! 이제 나오는 숫자는 김동연 후보가 앞서 가는 숫자입니다.]

이후 다시 표차가 좁혀지기도 했지만 김동연 후보는 끝내 재역전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아침 6시 47분, 캠프로 나온 김은혜 후보가 99.2%의 개표 상황에서 패배 '승복 선언'을 하면서 기나긴 승부는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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