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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원 만루 홈런'…KIA, 두산 꺾고 3위 사수

<앵커>

프로야구에서 KIA가 두산을 꺾고 2연승으로 3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박동원 선수가 만루 홈런을 터뜨려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KIA는 1대 0으로 앞선 4회 안타 3개로 원아웃 만루 기회를 잡았습니다.

도망가는 점수가 필요한 상황에서 박동원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습니다.

두산 선발 스탁의 시속 156km짜리 강속구를 받아쳐 잠실구장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120m짜리 만루 홈런을 터뜨려 3루 원정 팬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습니다.

KIA는 선발 로니가 5회 두 점을 내주며 추격을 허용했는데, 베테랑 타자들이 곧바로 지원 사격에 나섰습니다.

6회 최형우가 바뀐 투수 김명신을 공략해 우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고, 6대 3으로 앞선 7회 나성범이 쐐기 솔로 아치를 그렸습니다.

KIA는 두산을 꺾고 2연승을 달려 4위 LG와 반 경기 차 3위를 유지했습니다.

LG는 롯데에 대승을 거두고 2연패에서 탈출했습니다.

이재원이 만루 홈런 포함 혼자 6타점을 올려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선두 SSG는 1대 1로 맞선 8회 터진 최정의 결승 솔로포로 KT에 한 점차 승리를 거뒀습니다.

SSG 선발 김광현은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침묵에 시즌 7승엔 실패했습니다.

삼성은 선발 뷰캐넌의 6이닝 1실점 역투에 힘입어 키움의 8연승을 저지했고, 한화는 7회 투아웃까지 무실점 완벽투를 펼치고, 호수비까지 선보인 선발 윤대경의 활약에 최하위 NC를 3대 0으로 눌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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