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건조 · 돌풍 속 밀양 산불 15시간째 진화 중…470여 명 대피

<앵커>

어제(31일) 오전 발생한 밀양 산불이 15시간이 지난 이 시간까지도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은 헬기가 모두 철수하고 야간 진화 작업이 계속 되고 있습니다.

홍승연 기자입니다.

<기자>

산 중턱에서 계속해서 희뿌연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경남 밀양시 부북면의 한 야산에서 불이 시작된 건 어제 오전 9시 30분쯤.

돌풍을 동반한 바람에 불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한때 마을 주민 470여 명이 긴급대피하는 등 아찔한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이정자/마을 주민 : (산) 한 군데에 빨갛게 불꽃이 튀더니 조금 있으니까 옆으로 불꽃이 넘어가더니 한번에 팍 불이 번져버렸어.]

현재까지 추정되는 피해면적만 250ha 이상이지만, 진화율은 40%대에 그치고 있습니다.

날이 어두워지면서 헬기는 모두 철수했고 산림당국은 야간진화체제로 전환해 불길 확산을 막고 있습니다.

당국은 날이 밝으면 헬기를 집중 투입해 오전 중에 큰불을 잡겠다는 계획이지만, 대기가 건조하고 돌풍이 부는 등 변수가 많은 상황입니다.

[남성현/산림청장 : 진화율이 다소 부진한 이유는 순간풍속 초속 11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고요. 연무로 인해서 진화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산림 당국은 산불 진화가 끝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