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선별검사소 · 생활치료센터 운영 종료

<앵커>

코로나 확진자가 빠르게 줄면서 내일(1일)부터는 임시선별검사소와 생활치료센터가 대부분 문을 닫습니다. 이렇게 의료체계도
차츰 원래 모습을 되찾으면서 이제 확진자들이 직접 가서 진료받을 수 있는 곳도 늘어납니다.

자세한 내용은 유승현 의학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서울 양천구의 한 임시선별검사소.

이곳을 포함해 임시선별검사소 대부분이 내일부터 문을 닫습니다.

[김나숙/양천구 임시선별검사소 직원 : 하나하나 없어진다고 하니까 조금은 서운하지만 일상으로 가는 그런 길이 됐잖아요. 그래서 너무 좋습니다. 정말.]

PCR 검사 건수가 많은 몇 곳만 빼고 보건소 선별진료소로 통합됩니다.

경증이나 무증상인 확진자가 입소했던 생활치료센터들도 내일 문을 닫습니다.

마지막 날 남은 직원들이 각종 집기를 최종 정리했습니다.

2020년 3월 대구에서 문을 연 뒤 전국 각지로 확대돼 지난 2년여간 36만여 명이 이용했습니다.

[김준호/경기도 생활치료센터 의료지원총괄팀장 : 일반 환자들이 병원 진료를 못 받는 상황을 막을 수 있었기 때문에 그나마 좀 다행이었지 않나 싶어요. 2년 정도를 파견 나와 있다가 보니 다시 돌아가야 하는 감정이 설렘과 불안함이 공존했던 것 같아요.]

해외 입국 외국인을 위해 충남 천안에 센터 1곳은 남습니다.

재택치료자는 9만 7천910명으로 117일 만에 10만 명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정부는 다음 달 6일부터 재택치료체계를 대면 진료 중심으로 단계적으로 전환합니다.

확진자 대면 진료가 가능한 외래진료센터가 현재 6천400여 곳에서 더욱 늘어납니다.

반면 60세 이상과 면역 저하자 등 집중 관리군에 대한 전화 모니터링은 하루 두 차례에서 한 차례로 줄어듭니다.

입국 절차도 내일부터 간소화하는데, 백신 접종을 완료한 보호자와 함께 입국할 경우 만 12세 미만도 격리가 면제되고, 입국 후 PCR 검사는 3일 내에 한 번만 받으면 됩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CG : 엄소민, VJ : 신소영, 사진제공 : 인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