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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 이전' 공방 격화…"집값 폭락" vs "악의적 선동"

<앵커>

이런 가운데 김포 공항 이전 문제가 지방선거 막판 최대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국민의힘은 "공항 이전은 부적절하다"며 공세를 퍼부었고, 민주당은 "그래도 이전은 필요하다" 이렇게 반박하며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보도에 화강윤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과 경기, 제주 지역 국민의힘 후보들이 김포공항 이전 공약 성토를 위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는 김포공항을 지나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계획이 무산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은혜/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 : GTX 신설과 관련된 예비타당성 조사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고, 최악의 경우 물거품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준석 상임선대위원장은 김포공항 부지에 주택 20만 가구를 공급하면 인천의 부동산 수요가 줄어 집값이 폭락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은 수도권 서부 발전을 위해 김포공항 이전이 필요하다고 거듭 주장하면서, 제주 관광에 악영향을 미칠 거라는 비판에는 김포공항과 인천공항이 그리 멀지 않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 : 최근에 개발된 고속전철 기준으로 한다면 10여 분이면 도달할 수 있는 그런 거리에 있는 공항인데, (제주 관광 악영향 주장은) 좀 모자란 생각이거나 악의적 선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도 인천공항을 이용하면 국내선과 국제선 환승이 편리해진다며 공항 이전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선거를 코앞에 두고 김포공항 이전이 전국 격전지를 관통하는 이슈로 떠오르면서 민주당 내부에서는 다른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국토위 간사인 조응천 의원은 이미 지난 대선 때 검토했지만 인천 공항 수용 여력 등의 이유로 불가하다고 얘기했던 공약이라며 쓴소리를 했고, 김민석 총괄선대본부장도 대선 때 이미 정리가 됐던 사안인데, "국민의힘이 너무 과하게 프레임을 걸어 띄우고 있다"고 경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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