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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오미크론 뚫려 "최중대 비상"…"탄도미사일 3발 발사"

<앵커>

북한이 처음으로 오미크론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국가 최중대 비상사건이 일어났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북한은 이 와중에 새 정부들어 첫 미사일 도발까지 감행했는데, 국가 안보실은 "실질적이고 엄정한 조치를 취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공식석상에서 노 마스크로 일관하던 김정은 총비서가 처음으로 마스크를 쓴 채 정치국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평양에서 복수의 확진자가 나왔다고 인정했습니다.

[조선중앙TV (어제 오후) : 지난 5월 8일 수도의 어느 한 단체의 유열자들에게서 채집한 검체에 오미크론변이비루스(바이러스) BA.2와 일치하다고….]

코로나19 확산 이후 북한이 확진자 발생을 공개한 건 처음입니다.

북한은 2년 3개월간 굳건히 지켜 온 비상방역전선이 뚫린 '국가최중대비상사건'이라고 규정했습니다.

회의 시작 시간은 새벽 두 시쯤이었고, 회의 내용을 하루 뒤 보도하던 관행을 깨고 불과 몇 시간 만에 보도했습니다.

전국적인 전파상황이 통보됐단 언급도 나와 다른 지역에 퍼졌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김정은 총비서는 최대비상방역체계로 전환해 지역별 출입을 막으라고 지시했습니다.

또 비축해놓은 비상용 의료품을 풀고, 주민에 대한 검사와 소독 작업도 강화하라고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은 무력시위까지 감행했습니다.

합참은 어제(12일) 저녁 6시 29분쯤 "북한이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는데, 최고고도 90km에 비행거리 360km, 속도는 마하 5 정도로 탐지됐습니다.

북한의 이번 무력 시위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첫 번째이자 올해 들어 16번째 도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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