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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주먹인사, 전직 대통령 한자리에…취임식 어땠나

<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서울 서초동 자택에서 저희가 나와 있는 이곳 용산 집무실로 취임식 후 첫 출근을 합니다. 어제(10일)는 4만 1천여 명이 운집한 가운데, 국회에서 취임식이 있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입구에서 무대까지 걸어가며 국민에게 인사했습니다.

유수환 기자가 어제 취임식의 모습을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지금 윤석열 대통령 내외분께서 도착하셨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도착을 알리는 행진곡이 울려 퍼지며 취임식이 본격 시작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무대 앞에서 하차했던 전임 대통령의 전례를 깨고 국회 입구에서 내려 무대까지 걸어서 입장했습니다.

잔디밭을 가득 메운 시민들에게는 주먹 인사로 화답했습니다.

단상에 오른 윤 대통령은 가장 먼저 전임자인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를 찾았습니다.

허리 굽혀 인사하는 윤 대통령과 웃는 얼굴로 맞이한 문 전 대통령은 2초 정도의 악수로 인사를 나눴습니다.

윤 대통령이 직접 초대 의사를 밝혔던 박근혜 전 대통령도 자리했는데, 90도 가까이 허리 숙여 인사하며 예를 보였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건 국정농단 사건으로 탄핵 된 뒤 5년여 만입니다.

문 전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의 만남도 주목됐는데, 밝은 표정으로 짧게 악수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취임식에는 여야 지도부, 5부 요인, 외국 사절단, 전직 대통령 유가족 등이 귀빈석에 자리했습니다.

수감 중인 이명박 전 대통령을 대신해 부인 김윤옥 여사가 참석했고, 재계에서는 대기업 총수들도 대거 초대됐습니다.

역대 대통령 취임식 가운데 처음으로 탈북 국군 포로 3명도 초청받았습니다.

4만 1천여 명 참석자의 절반을 넘는 2만 4천 명은 일반 시민 신청자 중 추첨으로 선정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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