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청와대, 74년 만에 '전면 개방'…어제 2만 6천 명 찾았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 취임과 함께 어제(10일) 청와대가 전면 개방됐습니다. 건국 이후 74년 만에 처음 공개된 청와대에는 어제 하루만 시민 2만 6천여 명이 찾았습니다.

박예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큰북이 3번 울리고 관람객이 구호를 외치자,

[북악의 새 아침! 열어갈 새 길!]

청와대 춘추문이 활짝 열렸습니다.

경호를 위해 닫혀 있던 청와대 뒤 대통문도 빗장을 풀었습니다.

지난 1968년 남파 무장공작원들이 청와대 습격을 시도했던 '김신조 사건' 이후 일부분만 갈 수 있었던 북악산 등산로가 어제 완전히 개방된 것입니다.

[김정식/서울 종로구 : 잠이 안 와가지고, 새벽 3시부터 일어나가지고 동네 한 바퀴를 돌고… 한옥 담장이 너무 아름답고 멋있습니다. 너무 좋습니다.]

오전 11시 37분에는 청와대 정문이 열리고, 매화를 든 시민 74명이 입장했습니다.

74명은 74년 만에 청와대가 개방됐다는 것을, 매화는 봄이 가기 전 청와대를 국민에게 돌려주겠다는 대통령 약속 실천을 뜻한다고 현장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사전 신청을 거쳐 당첨된 2만 6천여 명의 시민들은 활짝 열린 청와대 정문을 통과해 내부로 들어갔습니다.

시민 문화 공간으로 바뀐 청와대 안에서는 줄타기, 농악 등 공연도 열렸습니다.

[이용환/서울 구로구 : 처음으로 청와대라는 데를 들어와봤는데요. 전부 다 그냥 신기하고 재미(있습니다.) 말로만 구중궁궐이라고 들었는데, 들어가니까 정말 구중궁궐이에요.]

건물 안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시민들은 곳곳을 자유롭게 둘러보며 열린 청와대를 만끽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