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숨 가빴던 대통령 첫날 일정…오늘 서초동-용산 첫 출근

<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첫날인 어제(10일) 용산 집무실과 여의도 국회를 여러 차례 오가며 숨 가쁜 하루를 보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서울 서초동 자택에서 이곳 용산 집무실로 첫 출근을 합니다.

고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새벽 0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군 통수권을 이양받으며 첫 업무를 시작한 윤석열 대통령.

서초동 자택에서 밤사이 휴식을 취한 뒤, 곧바로 본격적인 일정을 수행했습니다.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한 윤 대통령은 방명록에 "함께 잘 사는 국민의 나라를 만들겠다"는 글을 남겼습니다.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이 열리는 여의도 국회의사당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참석자들과 일일이 주먹 인사를 나누며 자유를 강조한 취임사를 낭독했습니다.

이후 용산 집무실 근처 경로당과 어린이공원에서 지역 주민들과 담소를 나누고, 기념사진을 찍으며 잠시 숨을 고르기도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동네가 좀 이게 뭐 관공서 들어 왔다고 불편하지 않게, 더 발전할 수 있게 열심히 하겠습니다.]

오후부터는 용산 집무실에서 본격적인 대통령으로서 업무 수행에 들어갔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1호 결재로 택한 윤 대통령은 장관 7명도 임명했습니다.

하야시 일본 외무상, 왕치산 중국 국가부주석 등을 만나 외교 데뷔전을 치르기도 했습니다.

오후 4시 다시 여의도 국회의사당 본관 로비에서 열린 경축행사에 참석해 5부 요인, 여야 지도부와 덕담을 주고받으며 성공적인 국정 운영을 다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오늘은 우리가 평화적으로 다시 한번 정권 교체를 이룩한 국민 승리의 날이고,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승리한 날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저녁,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만찬장에서는 5대 그룹 총수 등과 이야기를 나누며 경제 발전 의지를 다지기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어제 하루 용산과 여의도 등 7차례, 42km를 이동하며 분주한 첫날을 보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