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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 물가 · 금리 '삼중고'…총체적 난국 경제 해법은

<앵커>

새 정부가 출범한 오늘(10일) 국내 주식시장은 크게 출렁였습니다. 주가는 내려간 반면 환율은 연일 계속해서 오르고 있습니다. 코로나에서 차츰 벗어나고 있는 시기에 가파르게 치솟는 물가를 붙잡고 흔들리는 경제를 다잡아야 하는데 해법을 찾기가 참 쉽지 않습니다.

경제 분야 과제는, 임태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오늘 주식시장은 또다시 흔들렸습니다.

장이 열리자마자 코스피가 2% 떨어지더니, 결국, 17개월 만에 2천600선이 무너진 채 장을 마쳤습니다.

올해 외국인은 국내 주식 시장에서 벌써 14조 원을 팔아치웠는데, 반대로 주식을 사들인 개인 투자자들 손해는 눈덩이처럼 커졌습니다.

환율도 또다시 2원 넘게 오르면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서민들은 물가 때문에 고달픕니다.

집밥도 외식도 값이 치솟아 부담인데,

[조경순/서울 강서구 : 부담이 되죠. (물건을) 담을 때마다 가격 보고 생각하고 사야 되나 말아야 하나. 덜 먹을까….]

거리두기가 끝나고 사람들이 밖으로 나오면서 여행, 대리운전, 영화 요금도 크게 오르고 있습니다.

금리도 고민거리입니다.

물가를 잡으려면 금리를 올려야 하는데, 그러면 경기가 더 꺾이고 빚낸 서민들 이자 부담이 커지는 게 걱정입니다.

그렇다고 금리를 안 올리면 비싸진 달러를 쫓아서 자금이 외국으로 빠져나가면서 더 큰 위기가 올 수도 있습니다.

두세 마리 토끼를 동시에 쫓아서 최적의 정책을 만들어야 하는 어려운 임무가 새 정부 경제팀에 주어진 겁니다.

[황세운/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 인플레이션에 대한 통제, 그리고 가계 부채가 급속하게 부실화돼 가는 이런 문제점들을 해결하고 방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라고 평가할 수가 있습니다.]

경제 문제도 결국 사람이 풀어가는 문제인 만큼, 사회 구성원들의 협력을 얻어내는 일도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영상취재 : 윤 형, 영상편집 : 이소영, VJ : 정영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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