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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개방 마친 청와대…인근 주민들 대부분 "시원섭섭"

<앵커>

오늘(10일) 낮부터 시작된 첫날 청와대 관람은 조금 전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내일부터 이번 달 21일까지는 우선 추첨해서 선정되면 아침 7시부터 저녁 7시까지 청와대를 둘러볼 수 있습니다. 현장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박찬범 기자, 오늘 날씨도 좋아서 둘러보기 좋았을 것 같은데 지금은 사람들이 다 밖으로 나온 거죠?

<기자>

네, 오늘 하루 청와대 관람 일정은 조금 전 저녁 8시쯤 모두 종료됐습니다.

지금은 관람을 마친 시민들이 청와대 경내를 대부분 빠져나온 상태인데요.

여전히 청와대 앞 인근 도로에는 많은 인파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앞으로 확정된 청와대 개방 일정은 내일부터 오는 21일까지, 매일 아침 7시~저녁 7시까지입니다.

2시간 간격으로 6차례에 걸쳐 하루에 3만 9천여 명이 입장하게 됩니다.

사전 관람 신청은 네이버, 카카오톡, 토스 3곳에서 진행되는데, 신청 인원이 워낙 많아 추첨을 통해서 선발됩니다.

다만 관람 희망 날짜 기준 9일 전까지 신청해야 합니다.

오늘이 5월 10일이죠. 그러니까 지금 당장 예약을 한다고 해도, 앞으로 9일 뒤인 5월 19일, 20일, 21일, 이 3일에 대한 예약만 가능합니다.

그 이후로 5월 22일부터의 개방일정과 추첨방식은 추후 공지하게 됩니다.

<앵커>

더 이상 이제 청와대에서는 대통령이 지내지 않기 때문에 청와대 주변 사는 분들은 기분이 좀 남다를 것 같기도 합니다. 그쪽 주민들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청와대 인근에는 서울 종로구, 효자동, 청운동, 삼청동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는데요.

제가 낮부터 여러분들 만나서 얘기해봤는데, 대부분이 "시원 섭섭하다", 이런 반응이었습니다.
 
[이영자/서울 종로구 : 청운동, 효자동이면 청와대 옆에 산다는 또 그런 것(자부심)도 좀 있었는데 이제 (집무실을 옮긴다니까) 그런 게 조금 섭섭하고….]

[하점남/서울 종로구 : 장사하시는 분들은 장사가 좀 되지 않겠느냐 얘기들을, 기대하고 계시는 것 같아요. 좀 뭐라고 말을 하기는 그러는데 (저는) 좀 섭섭하긴 해요.]

경찰은 전면 개방으로 인파가 많이 몰리는 만큼 주민 안전을 위해서 청와대 사랑채 앞에 임시 파출소를 개설하고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김태훈·윤 형,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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