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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갈아입은 여야…국회는 24년 만에 '여소야대' 정국

<앵커> 

윤석열 대통령 취임과 함께 의원 숫자가 많은 민주당이 야당이 되면서 국회는 이제 '여소야대' 정국으로 재편됐습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오늘(10일)만큼은 덕담을 먼저 건네면서도 뼈 있는 말과 함께 신경전도 이어갔습니다. 

이 내용은, 엄민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정치권에서는 오늘부터 공수교대가 이뤄졌습니다. 

민주당은 원내 168석을 거느린 거대 야당으로 옷을 갈아입었습니다. 

정권 교체로 여소야대 정국이 탄생한 건 김대중 정부 출범 이후 24년 만입니다.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한다며 녹록지 않은 경제상황과 남북 간 군사적 긴장관계 등 엄중한 상황을 지혜롭게 해결하기 위해 국민통합과 협치를 당부했습니다. 

대선 경쟁자였던 이재명 상임고문은 거대 야당으로서 국정 운영 감시를 제대로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상임고문 : 집권당이 아니더라도 거대 과반수 야당으로서 입법권 행사와 또, 국정 감시를 통해 할 수 있는 일들이 얼마든지 있습니다.] 

정의당은 미래에 대한 희망보다 우려가 더 크다며 윤 대통령이 약속한 대로 공정과 상식에 맞게 야당과 적극 대화하고 소통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국민의힘은 향후 5년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를 뒷받침할 집권 여당으로 재탄생했습니다. 

국민의 뜻을 살피고 늘 겸손하게 받들겠다고 말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CBS 라디오) : 어깨가 더 무겁고,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요. 5년 만의 정권 교체에 담긴 국민의 뜻을 받드는데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우리에게는 봄 같지 않은 봄, 민주당에게는 겨울 같지 않은 겨울이라는 표현으로 109석 소수 여당의 녹록지 않은 정치구도를 우회적으로 표현했습니다. 

윤석열 정부는 모레 2차 추가경정예산안 발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협치의 시험대에 오릅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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