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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로 재건하겠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10일) 취임사에서 강조한 건 보편적 가치인 자유와 인권, 그리고 공정과 연대였습니다.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로 재건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새 대통령의 철학이 담긴 취임사 주요 내용은 심영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사 첫 문장부터 강조한 것은 자유였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이 나라를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를 기반으로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로 재건하고.]

윤 대통령은 팬데믹 위기와 초저성장, 양극화, 사회적 갈등 등 각종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정치가 민주주의의 위기로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위기의 요인으로는 지나친 집단적 갈등으로 진실이 왜곡되고 다수의 힘으로 상대의 의견을 억압하는 반지성주의를 지목했습니다.

이런 어려움을 해결하려면 '자유'라는 보편적 가치를 제대로, 정확하게 인식하고 공유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어떤 개인의 자유가 침해되는 것이 방치된다면 우리 공동체 구성원 모두의 자유마저 위협받게 됩니다.]

또 양극화와 갈등의 근원을 제거하는 건 도약과 빠른 성장을 이룩해야 가능한데 이는 과학과 기술, 혁신에 의해서만 이뤄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대북정책과 관련해서는 북한의 핵개발 중단과 실질적인 비핵화 전환을 촉구하며 평화적 해결을 위한 대화 의지를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국제사회와 협력하여 북한 경제와 북한 주민의 삶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담대한 계획을 준비하겠습니다.]

윤 대통령은 "자유, 인권, 공정, 연대의 가치를 기반으로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 국제사회에서 존경받는 나라를 반드시 만들어가겠다"는 다짐으로 취임사를 마쳤습니다.

오늘 취임사에서는 '자유'가 35회로 가장 많이 언급됐고, '시민'과 '국민'이 15회씩, '세계'와 '평화'도 각각 13, 12회씩 거론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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