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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부터 '검수완박' 두고 충돌…딸 스펙 의혹도 쟁점

<앵커>

한동훈 법무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어젯(9일)밤 늦게까지 이어졌습니다. 당선인의 최측근 인사 청문회답게 한 후보자는 이른바 '검수완박' 법안에 대해 작심 발언을 이어갔고 여야는 날선 공방을 주고받았습니다.

강민우 기자입니다.

<기자>

시작부터 '검수완박' 사안을 두고 충돌한 한동훈 법무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한동훈/법무장관 후보자 : 소위 '검수완박'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여 시행을 앞두고 있어 국민적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 이 법안은 부패한 정치인과 공직자의 처벌을 어렵게 하고….]

[김종민/민주당 의원 : 검수완박이라는 용어를 굳이 쓰신 거는 싸우겠다는 거죠. 인사청문회 인사말에서 한판 붙을래 이런 식으로 했던 후보자는 처음입니다.]

[윤한홍/국민의힘 의원 : 검수완박이 아니라고 자꾸만 그러시면 검수완박이 아닌데 민주당에서 왜 날치기 처리했습니까?]

한 후보자는 저녁 질의에서도 검수완박으로 부패가 만연해 국민 약탈이 일어날까 두렵다며 소신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한 후보자 딸의 논문 대필 정황 의혹도 청문회의 또 다른 쟁점이었습니다.

민주당은 한 후보자 딸의 논문이 돈만 내면 실어주는 이른바 약탈적 학술지에 게재됐다며 형사처벌 가능성까지 언급했습니다.

[김용민/민주당 의원 : 경우에 따라서는 업무방해죄나 저작권법 위반으로 처벌받을 수 있는 사안이 아닐까 싶습니다.]

한 후보자는 입시와 상관없는 글이었고 온라인 가정교사에게 도움을 받았을 뿐 케냐 대필 작가와는 접촉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다만 딸의 스펙과 관련해서는 "운 좋고 혜택받은 것이라 생각한다"며 자세를 낮추기도 했습니다.

한 후보자는 의혹을 보도한 언론사를 고소한 걸 취하할 생각이 없는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례를 거론하며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한동훈/법무장관 후보자 : 전례를 봐도 대통령님께서도 국민을 고소하신 적이 있습니다.]

이어 언론개혁을 주장한 민주당은 오히려 자신의 고소고발을 지지해줘야 할 것이라고 쏘아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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