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는 목마름으로', '오적' 등 유신독재정권에 맞선 저항시를 썼던 김지하 시인이 별세했습니다. 향년 81세입니다.
김 시인은 최근 1년 넘는 투병생활 끝에 오늘(8일) 오후 강원도 원주 자택에서 타계했다고 토지문화재단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1969년 등단한 김 시인은 이듬해 발표한 저항시 '오적'으로 필화사건을 겪었고, 1974년 민청학련 사건에 연루돼 사형선고를 받았으나 1980년 형 집행정지로 석방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