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동남아시안게임 첫 경기에서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를 완파했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개최국 베트남은 만원 관중의 뜨거운 응원을 받으며 인도네시아를 거세게 몰아붙였습니다.
후반 9분 와일드카드 응우옌 티엔린이 선제골을 터트리자 박항서 감독은 두 주먹을 불끈 쥐고 환호했습니다.
박 감독이 열정적으로 선수들을 독려한 가운데 베트남은 후반 28분 도훙둥의 추가 골과 후반 42분 상대 수비의 헛발질로 행운의 골까지 뽑아내며 3대 0으로 승리했습니다.
인도네시아의 신태용 감독은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박 감독은 신 감독과 대결에서 2승 1무로 우위를 이어갔습니다.
[박항서/베트남 23세 이하 축구대표팀 감독 : 첫 경기는 항상 어려운데, 많은 베트남 국민이 관중석을 꽉 메워주셔서 우리 선수들이 더욱 열심히 경기에 임한 것 같습니다.]
지난 2019년 인도네시아를 꺾고 60년 만에 동남아시안게임 정상에 올라 베트남의 영웅으로 떠올랐던 박항서 감독은 안방에서 2회 연속 우승을 향해 힘찬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태, 영상제공 : V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