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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북한, 이달 중 7차 핵실험 준비 완료"…징후 포착

<앵커>

북한이 이번 달 안에 7번째 핵실험 준비를 마칠 거란 전망을 미국 당국이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 앞서 북한은 풍계리 핵실험장 복구에 나선 걸로 알려졌는데 최근에는 그동안 보이지 않던 새로운 움직임들도 연이어 포착됐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윤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가 공개한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의 위성사진입니다.

재작년 홍수 때 훼손됐던 지휘소로 가는 연결다리가 복구됐습니다.

지휘소 건물 앞에는 핵실험장 복구가 시작된 뒤 처음으로 화물 트럭이 주차된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38노스는 이런 정황으로 볼 때 북한이 핵실험장에 대한 장기 계획을 가지고 있는 걸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미국에선 북한이 이번 달 안에 7차 핵실험 준비를 끝낼 거란 전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젤리나 포터/미 국무부 부대변인 : 미국은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을 복구하고 있고, 이르면 이달 안에 핵실험 준비를 마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미 국무부는 동맹, 파트너 국가들과 관련 정보를 공유하며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달 한국과 일본 순방을 통해 동맹과의 안보 약속을 더욱 강화할 거라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은 지난 2017년 9월 6차 핵실험을 마지막으로 이듬해 북미정상회담이 성사되면서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 유예를 선언했습니다.

당시 풍계리 핵실험장을 폭파해 폐기했다고 밝히기도 했지만, 지하 구조물은 남겨뒀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 이어 핵실험까지 강행할 경우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은 최고조로 치달을 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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