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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선물은 '해외 우량주'" 이런 부모들 늘고 있다

<앵커>

어린이날이면 자녀에게 어떤 선물할지 고민이라는 분들이 많은데요, 최근에는 장난감 대신 우량 주식을 선물한다는 부모들이 늘고 있습니다.

임태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회사원 김 모 씨는 여윳돈이 생길 때마다 아이 이름으로 미국 주식과 ETF를 조금씩 사두고 있습니다.

훗날 아이가 성인이 돼서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순간, 차곡차곡 모은 종잣돈을 깜짝 선물로 주려는 것입니다.

[김 모 씨/자녀 명의 주식 투자 : 로봇 주식, 우주과학 관련한 주식 그런 것들을, 특별한 어린이날이라든지 이럴 때 조금씩 사서 주고 있습니다.]

코로나 사태 이후로 국내외 주식 투자 열풍이 불면서 이런 생각을 하는 부모들은 크게 늘었습니다.

한 증권사 분석 결과 미성년 고객이 1년여 만에 3배 이상 늘었고, 평균 나이도 대폭 낮아졌습니다.

특히 해외 주식에 투자한 비중은 성인보다 2배 반 많았습니다.

10년, 20년 뒤에 쓸 종잣돈을 모으는 데에는 해외 주식이 더 나을 것이라는 생각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투자한 종목도 테슬라와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우량주 위주였습니다.

[증권사 관계자 : 미국 주식이 최근 글로벌 증시 중에서도 성과가 가장 좋은 시장이었잖아요? 우량주 아니면 장기 투자 가능한 종목 이런 것들이 선택의 가장 큰 기준이 되지 않을까….]

이렇게 자녀 이름으로 주식에 투자할 때 주의할 점도 있습니다.

미성년 자녀에게 매달 15만 원씩, 10년에 2천만 원 이하로 투자해야 증여세를 물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후에 불어난 돈은 증여가 아닌 만큼 아이를 위한 우량 주식 투자는 새로운 유행으로 자리 잡을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VJ : 박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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