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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회 주간 달군 '아빠 찬스 논란'…남은 일정 초점은?

<앵커>

다음 주 새 정부가 출범하는 가운데, 국무위원 후보자 19명에 대한 청문회가 이제 반환점을 돌았습니다. 이미 청문회를 통과한 후보자가 있는가 하면, 민주당이 강하게 반대하고 있는 사람도 있고, 또 아직 청문회 날짜를 잡지 못한 후보자들도 있습니다.

그럼 먼저 지금까지 상황을, 화강윤 기자가 정리하겠습니다.

<기자>

윤석열 정부의 첫 내각 국무위원 후보자 19명 가운데 청문회 절차를 마친 것은 모두 12명입니다.

이 가운데 여야 합의로 청문보고서가 채택된 것은 추경호 경제부총리와 한화진 환경부, 이종호 과기부 장관 후보자 등 3명뿐입니다.

나머지 9명은 청문보고서 채택을 기다리고 있는데, 민주당은 한덕수 총리 후보자와 정호영 복지, 이상민 행안, 원희룡 국토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윤호중/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어제) : 한덕수 후보자는 즉각 자진 사퇴하길 바랍니다. 특권 찬스 끝판왕 정호영 후보, 법카 농단의 원희룡 후보자 이 모두 국민 퇴장 명령을 따라야 할 것입니다.]

국민의힘은 청문회로 의혹들이 대부분 소명됐다며 '새 정부 발목잡기'를 멈추고 보고서 채택을 서둘러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어제) : 민주당이 계속하여 새 정부 발목잡기로 일관한다면 민심의 거센 역풍을 피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사흘간의 청문회를 달군 것은 이른바 '아빠 찬스' 논란입니다.

김인철 사회부총리 후보자는 온 가족의 풀브라이트 장학금 특혜 논란 끝에 자진 사퇴했고,

[김인철/전 사회부총리 후보자 (3일) : 어떤 해명도, 변명도 하지 않습니다.]

자녀의 의대 편입학 의혹 속에 정호영 복지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는 파행되기도 했습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 후보자는 자녀의 인턴과 취업 특혜 의혹이 도마에 올랐고, 조승환 해수부 장관 후보자도 자녀 전세 자금 지원 관련 자료를 내지 않아 추궁을 받았습니다.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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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금 리포트 전해드린 화강윤 기자 나와 있습니다.

Q. 남은 청문회 일정은?

[화강윤 기자 : 일단 내일(6일) 정황근 농림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가 예정되어 있고, 다음 주 월요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를 필두로 이창양 산업장관, 그리고 이영 중기장관, 그리고 권영세 통일장관 후보자 청문회가 목요일까지 예정돼 있습니다. 김현숙 여가부 장관 후보자는 자료 제출 부실을 이유로 아직까지 청문회 날짜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고, 김인철 후보자의 자진 사퇴로 교육장관 후보자는 원점에서 다시 찾고 있는 상황입니다.]

Q. 가장 관심 모을 청문회는?

[화강윤 기자 : 민주당은 한동훈 장관 후보자가 지명되자마자 부적격이라면서 반발했습니다. 일단 어제로 예정됐던 청문회는 자료 제출이 부실하다면서 다음 주로 미뤄둔 상황인데요. 자료를 최대한 받아내고 공격에 필요한 시간을 확보한 것인데, 민주당은 한 후보자의 자녀와 관련된 '부모 찬스' 의혹뿐만 아니라 공수처가 무혐의 처분을 내린 '고발 사주'에 대해서도 공세를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송영길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한 후보자의 '부모 찬스' 의혹이 사실이라면 지옥문이 열릴 거다", 이러면서 엄포를 놓기도 했는데요. 한 후보자 쪽에서는 민주당이 최근 통과시킨 검찰 수사권 분리 법안을 놓고 문제점과 대책을 상세히 밝히겠다면서 정책 청문회로 맞서겠다는 계획입니다.]

Q. 청문회 결과 전망은?

[화강윤 기자 : 국회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아도 윤석열 당선인은 한동훈 후보자의 임명을 이르면 다음 주 중에도 강행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결국 민주당이 지렛대로 삼고 있는 것은 표결로 임명을 막을 수 있는 한덕수 총리 후보자의 인준을 연계시키는 방법입니다. 국민의힘은 "연계가 말이 되냐"면서도 아무래도 초대 총리 후보의 낙마는 부담스럽다는 분위기입니다. 그래서 양당 모두 여론의 추이를 보면서 다음 주 청문회 준비에 전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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