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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 사퇴가 아니라 수사 받아야"…여론 보며 '고심'

<앵커>

민주당은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사퇴가 아니라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총공세를 펼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청문회를 통해 의혹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는 입장이지만, 당내에서는 다시 자진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유수환 기자입니다.

<기자>

자료 제출 부실 등을 비판하며 정호영 후보자를 몰아붙였던 민주당 의원들은 정 후보자의 이 발언에 폭발했습니다.

[정호영/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 의원님께서 불편하시다면 사과하겠습니다. 지금 말장난하십니까?]

여성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 태도가 불성실했다는 것인데, 민주당 의원들은 이후 청문회장을 퇴장했습니다.

어제(4일)도 민주당은 정 후보자가 특권 찬스의 끝판왕이라며, 자진 사퇴를 넘어 자녀 편입 의혹 등에 대해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공세 수위를 최대치로 끌어올렸습니다.

[박지현/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 정호영 후보자는 이제 보건복지부에 출근할 생각 마시고 경찰에 출석 조사받으러 가시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검증에 자신이 없어 청문회장에서 도망간 것이라고 역공을 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검증에 자신이 있다면 밤을 새워서라도 인사청문회에 임하십시오. 집단 퇴장은 집단 도망으로 비칠 뿐입니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정 후보자 자진 사퇴 요구가 다시 공개적으로 터져 나왔습니다.

[정미경/국민의힘 최고위원 : 저희는 조국의 그림자도 밟으면 안 돼요. 그게 정권교체를 해주신 국민들에 대한 국민의힘의 도리예요.]

윤석열 당선인 측 핵심 관계자는 인사청문회를 통해 의혹이 해소된 부분이 많았다면서도 여론의 흐름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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