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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핵무력 과시 속 한 · 중 대응 논의

<앵커>

북한이 대규모 열병식 이후 기념행사 사진을 연일 공개하며 핵무력 과시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북한 핵 실험 위기감도 높아지는 가운데, 오늘(3일) 한중 북핵특별대표 협의가 열렸습니다.

김민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5일 대규모 열병식이 끝났지만, 김정은 총비서는 기념사진으로 열병식의 여운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열병식 참가 부대와 관계자를 잇따라 불러 격려에 나섰습니다.

노동신문도 "핵전투무력이라는 공격 태세를 완비했다"며, 스스로 핵강국이라 주장하며 내부 사기 진작에 나섰습니다.

내부 결속에 핵무력 행보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인데,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에 대한 복구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7차 핵 실험 가능성도 고조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북한 전문사이트 38노스는 최근 두 갈래로 나뉜 3번 갱도가 각각 50kt, 120kt 폭발을 감당할 수 있다고 평가했고, 소형 핵 실험이 2~3차례 가능할 것이라는 전문가 분석도 나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3일) 한중 북핵특별대표 협의가 열렸습니다.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북한이 추가 상황 악화 조치를 자제하고 대화로 복귀할 수 있도록 중국이 건설적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고, 류샤오밍 한반도사무특별대표도 북핵 문제의 외교적 해결 방안이 열려 있다고 답했습니다.

[류샤오밍/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 : 여전히 정치적 해결의 궤도에 놓여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함께 노력해야 기회가 더 많을 것입니다. 계속 노력해야 합니다.]

류 특별대표는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내정자 등 차기 정부 인사들과도 만나 북한 문제를 논의할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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