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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송현동 녹지공간 하반기 시민 개방

<앵커>

경복궁 바로 옆이면서도 높은 담장에 둘러싸여 있던 서울 종로구 송현동 부지가 올 하반기 시민들에게 개방됩니다. 서울시는 또 
서울 어린이대공원의 낡은 시설을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정 소식은 유덕기 기자입니다.

<기자>

4미터 높이의 담장에 둘러싸인 서울 종로구 송현동 부지, 경복궁 바로 옆, 서울 도심 한복판에 있으면서도 110년 넘게 높은 담장에 가려져 왔습니다.

이 일대 4만 7천여 제곱미터가 대규모 녹지 광장으로 변신해 시민들을 맞이할 예정입니다. 

서울시는 올 하반기, 광화문 광장 개장에 맞춰 송현동 부지를 시민들에게 임시 개방할 계획입니다. 

이곳은 본래 왕족과 고관대작이 살던 지역이지만 1910년부터 일본인 사저로 사용됐고, 해방 이후에는 미 대사관 직원의 거주지가 됐습니다. 

지난 1997년 삼성생명이 미국으로부터 사들인 뒤에야 한국으로 소유권이 넘어왔는데, 대한항공이 소유했다가 지난해 서울시가 다시 소유하게 됐습니다. 

송현동 부지의 4분의 1 면적에는 가칭 이건희 기증관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현재 녹지 조성을 위한 평탄화 작업과 함께 담장 철거 공사가 시작됐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빌딩 숲과 나무숲이 어우러지는 그런 녹지 생태 도심을 만들겠다 하는 저의 꿈을 설명 드린 바가 있습니다. 송현동 부지부터 그러한 꿈이 실현될 것 같습니다.]

오는 2027년쯤 이건희 기증관이 완성되면 송현동 일대는 명실상부하게 녹지와 문화가 어우러진 공간으로 재탄생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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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어린이대공원이 2025년까지 노후 시설 전면 개선에 들어갔습니다. 

시는 서울 어린이대공원의 대표 시설물인 팔각정과 식물원 등을 최근 시민 요구에 걸맞게 북카페와 전시장 등 다목적 시설로 개선할 예정입니다. 

시는 이와 함께 25개 자치구의 낡은 어린이공원 50곳도 개선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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