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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성남FC 후원금 의혹' 성남시청 압수수색

<앵커>

경찰이 '성남FC 후원금'을 둘러싼 의혹을 다시 수사하기 위해서 성남시청을 압수 수색했습니다. 경찰은 당시 기업들의 후원금이 성남시에 들어온 과정에 대해 살펴볼 예정입니다.

김지욱 기자입니다.

<기자>

수사관 22명을 투입해 오늘(2일) 오전부터 진행한 경찰의 성남시청 압수수색은 6시간 넘게 진행됐습니다.

압수수색이 진행된 해당 부서는 정책기획과, 도시계획과, 건축과, 체육진흥과, 정보통신과 등 5곳으로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된 곳입니다.

경찰이 성남FC 후원금과 관련해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를 진행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경찰은 앞서 성남FC 의혹에 대한 증거가 충분하지 않아 '혐의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2018년, 고발장을 제출했던 당시 바른미래당 측이 경찰의 '불송치' 결정에 대해 이의신청을 하였고, 수원지검 성남지청이 해당 사건에 대해 보완 수사를 경찰에 요구하면서 수사가 다시 시작된 겁니다.

경찰은 당시 성남FC로 기업들의 후원금이 들어온 과정을 파악하고자 이메일 등 자료 확보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승렬 경기남부경찰청장은 후원금이 성남시에 들어온 부분에 대해 수사 의뢰가 온 만큼,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 전 민주당 대선후보의 주거지 등 개인 공간에 대한 압수수색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성남FC 후원금 의혹은 이 후보가 지난 2014년부터 성남FC 구단주로 있을 때 두산, 네이버 등 기업 6곳에서 후원금 160여억 원을 받은 뒤 편의를 제공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불거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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