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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바스 점령 못해…푸틴, 전면전 선언 가능성"

<앵커>

우크라이나에서는 오늘(1일)도 포성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동부 돈바스 지역에 포격이 집중된 가운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아예 전면전에 나설 거라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인접국에 나가 있는 장선이 특파원 연결합니다. 장 특파원, 전쟁 상황 속보부터 전해주십시오.

<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을 맹공격했지만 목표로 했던 3개 지역을 함락하는 데 실패했다고 우크라이나군이 밝혔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포병대가 우크라이나 표적 389개 지점을 타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고르 코나셴코프/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 러시아 항공 우주군의 고정밀 미사일이 하루 동안 17개의 우크라이나 군사 자산을 명중했습니다. 인력 장비 집중 구역 8곳과 로켓 발사대 5곳을 파괴했습니다.]

남부 도시 오데사의 공항 활주로에도 미사일이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군의 저항으로 러시아가 목표로 하는 이들 지역 함락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할리우드 스타 안젤리나 졸리가 우크라이나 서부 도시 르비우를 깜짝 방문했습니다.

의료 시설을 방문해 어린이들과 시간을 보내고 피란민, 자원봉사자들과도 만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상황이 이렇게 되면서 '전면전으로 갈 수도 있다' 이런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요?

<기자>

네,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칭하던 '특수군사 작전'이라는 용어를 버리고 전면전을 선포할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월러스 영국 국방 장관은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인들에 대규모 총동원령을 내리고, 나치 척결을 명분으로 앞세워 전면전을 선언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전시 계엄령과 총동원령을 선포하면 산업 시설 국유화, 징집 기간 연장, 또 예비군 소집 등을 통해 전력 손실을 보충할 수 있습니다.

<앵커>

러시아가 핵무기로 유럽 주요 도시를 타격하는 시뮬레이션, 그러니까 가상화면을 공개했다고요. 무슨 내용입니까?

<기자>

러시아 국영 TV 프로그램이 유럽 주요 국가 수도에 핵 공격을 감행하는 시뮬레이션 영상을 공개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지난달 28일 방송된 러시아 국영 TV 채널 페르비 카날의 한 프로그램에서 러시아의 핵미사일이 발사되면 200초 이내에 런던과 파리, 베를린 등 유럽의 주요 도시가 타격받을 수 있다는 내용의 지도가 공개됐습니다.

[이 전쟁에서 아무도 살아남지 못할 것입니다.]

[칼리닌그라드에서 사르마트가 발사되면, 베를린을 106초, 파리를 200초, 런던을 202초 만에 타격할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의 침공 이후 접경지역으로 피신했던 주우크라이나 한국 대사관이 현지시각으로 어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로 복귀해 내일부터 업무를 재개할 예정입니다.

(출처 : Julia Davis 트위터, 영상취재 : 이재영·조승호,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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