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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개별공시지가 11% 상승…성동구 14% 넘게 급등

<앵커>

서울시가 개별공시지가를 공개했습니다. 서울 땅값은 지난해에 이어서, 11%대로 크게 올랐습니다.

유덕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가 올해 1월 1일 기준 서울 내 87만 3천 여 필지의 개별공시지가를 결정·공시했습니다.

서울 개별공시지가 상승률은 11.54%로 지난해와 동일하게 큰 상승 폭을 보였습니다.

지난해 전국 평균지가 상승률 9.93% 보다 높았습니다.

서울 개별공시지가 10년 치를 놓고 보면 2019년 12.35%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입니다.

전체 필지 가운데 98.9%가 가격이 상승했고, 지난해와 평가 가격이 동일하거나 하락한 토지는 0.8%에 불과했습니다.

자치구별 상승률을 보면 성동구가 14.57%로 가장 높았고, 영등포구와 강남구가 나란히 13.62%로 뒤를 이었습니다.

성동의 가격 상승은 최근 몇 년 사이 서울 강남3구 다음으로 집값 상승을 자랑한 마·용·성 가운데 하나인 데다 행당동 재개발 영향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됩니다.

공시지가가 가장 높은 곳은 중구 충무로의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월드점' 자리 땅으로 1㎡당 1억 8천900만 원이었습니다.

지난해보다 8.5% 떨어졌는데, 이곳의 공시지가가 떨어진 것은 2009년 금융위기 시기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로 코로나19 여파로 중구 명동 상권이 크게 위축된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됩니다.

주거지역 중 최고가는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로 1㎡당 2천920만 원을 기록했습니다.

이의 신청은 내달 30일까지 할 수 있고 이의가 제기된 토지는 검증과 심의를 거쳐 6월 24일 최종 공시됩니다.

개별공시지가는 토지 관련 국세와 지방세 그리고 각종 부담금의 부과기준으로 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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