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안건조정위 8분, 전체회의 6분…법사위 통과하던 순간

<앵커>

몸싸움과 고성이 오가는 가운데 법안은 오늘(27일) 새벽 국회 법사위를 통과했습니다. 안건조정위원회는 8분, 법사위 전체회의 통과하는 데는 딱 6분이 걸렸습니다.

시간대별로 김기태 기자가 다시 한번 정리해드리겠습니다.

<기자>

어제 오후 2시, 법사위 통과의 첫 관문인 법안심사소위가 개의됩니다.

정회와 속개를 반복하며 신경전을 벌이던 중, 저녁 7시, 민주당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검수완박 법안을 단독으로 처리하고 2시간 뒤인 밤 9시, 최종 단계인 전체회의 소집을 통보합니다.

[유상범/국민의힘 의원 : 합의문 정신에 위반되는 내용의 법안이었습니다.]

국민의힘이 전체회의 직행에 이의를 제기하며 안건조정위원회 소집을 요구했고 이후 여야 원내지도부가 비공개 회동에 들어가면서 잠시 소강상태로 접어드는 듯했지만, 밤 11시 46분 민주당이 더는 기다릴 수 없다며 안건조정위를 열었습니다.

8분 만에 위원장을 맡은 민주당 김진표 의원이 의사봉을 두드립니다.

[김진표/법사위 안건조정위원장 (민주당) : 이의가 있으십니까!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남은 건 전체회의.

민주당 소속 박광온 법사위원장이 오늘 새벽 0시 5분, 법안을 상정했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법사위원장석을 지키며 압박했지만, 법안 상정 6분 만인 0시 11분 민주당 의원들의 기립 표결로 법안은 법사위를 통과합니다.

[박광온/국회 법제사법위원장 (민주당) : 산회를 선포합니다. 수고들 하셨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악수하며 포옹했고, 국민의힘 의원들은 법 통과를 지켜보며 항의를 이어갔습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 영상편집 : 이승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