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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됐던 북한 대규모 열병식 '잠잠'…군 "예의주시"

<앵커>

오늘(25일)은 북한에서 김일성이 항일유격대를 만들었다고 기념하는 조선인민혁명군 창립 90주년입니다. 이에 맞춰서 대규모 열병식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는데 아직까지 이런 소식은 들어오지 않고 있습니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을 맞은 오늘 북한 매체들은 김일성의 항일투쟁을 대대적으로 부각했습니다.

조선인민혁명군은 김일성이 20살이던 1932년에 만들었다는 항일무장유격대를 말합니다.

[조선중앙TV : 위대한 수령님, 혁명의 한 생을 백두산 시절의 전우들 항일혁명 투사들과 함께 계셨습니다.]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이 오늘 대규모 열병식을 할 것으로 예상해 왔습니다.

지난 1월부터 열병식 준비 동향이 포착됐는데, 최근에는 병력 2만여 명과 장비 250여 대 등 대규모 병력과 장비가 평양에 집결한 모습이 포착됐기 때문입니다.

특히 예행연습이 밤 시간대에 이뤄져, 2020년 10월 열병식처럼 오늘 새벽 심야열병식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하지만 새벽 열병식은 없었고 낮 동안에도 열병식이 열린 정황은 포착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차덕철/통일부 부대변인 : 열병식에 대한 북한 보도매체의 보도가 없다는 것에 유념하면서 관련 동향을 지켜보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일단은 오늘 밤 열병식이 열릴 가능성에 무게가 실립니다.

정부 소식통은 북한이 오늘 밤 열병식을 실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예의주시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오늘 밤까지도 열병식이 열리지 않는다면, 수 개월 준비한 행사를 제 때 하지 못하게 되는 만큼, 북한 내부상황에 대한 의문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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