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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수완박 재논의' 정국 급랭…민주당 분위기와 국힘 전략

<앵커>

정치부 강청완 기자와 이 내용 더 짚어보겠습니다.

Q. 국민의힘 "검수완박 재검토"에 '정국 급랭'?

[강청완/정치부 기자 : 그렇습니다. 검수완박 법안과 인사청문회가 서로 밀접하게 맞물려 있는 현안들이라 실타래를 풀기가 쉽지 않습니다. 국민의힘은 새 정부의 안정적 출범을 위해서 거대 여당의 협조가 절실한 만큼 국회의장 중재안에 사인을 했다는 입장인데 주말 사이 지지층의 반발 여론이 거세졌고 이준석 당대표에 윤석열 당선인까지 우려를 표하면서 당내 기류가 급변했습니다. 검수완박 법안과 인사청문회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복안이 될 거라고 기대했는데 결과적으로는 문 턱이 더 높아진 상황입니다.]

Q. 민주당 분위기는?

[강청완/정치부 기자 : 민주당은 단일 대오로 뭉쳤습니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새 정부 출범 전 검수완박 법안통과는 지상명령이나 다름없었습니다.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지층 결집을 위한 구심점으로 검찰 개혁만 한 게 없다고 판단한 건데, 괜한 모양새를 갖추려고 국민의힘과 손을 맞잡았다가 되려 시간 끌기 작전에 말렸다는 격한 목소리가 분출했습니다. 때문에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입장을 바꾼 이참에 170석이 넘는 의석의 힘으로 주도권을 더 틀어쥐고 검수완박 법안 처리는 물론 인사청문회에서도 여야 합의를 파기한 대가를 톡톡히 치러주겠다는 입장입니다. 가장 벼르는 건 역시 한동훈 법무장관 후보자입니다. 국민의힘이 입장을 선회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이 청문회, 전쟁터를 방불케 할 것 같습니다.]

Q. '외통수' 놓은 국민의힘…향후 전략은?

[강청완/정치부 기자 : 검수완박 법안 재검토는 이제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외통수가 됐습니다. 주말 사이 회군으로 민주당의 반발을 극대화해 놓은 상황에서 절대 의석을 가진 민주당의 강행처리를 막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국회 논의 절차를 최대한 지연시키는 방식으로 방어에 나설 걸로 보이는데 문제는 인사청문회입니다. 당장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경우에는 민주당이 인준 거부하면 김대중 정부 이후 처음으로 국무총리 서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고, 민주당이 낙마공새가 더 거칠어진다면 대통령 취임 이후에도 정상적인 국정 운영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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