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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우폴 최후 보루…푸틴 "파리 한 마리 못 나오게 봉쇄"

미, 우크라에 1조 원 무기 지원

<앵커>

다음은 우크라이나 소식입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군이 마지막까지 항전하고 있는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 제철소를 점령하는 대신 봉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1조 원 규모의 무기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안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 제철소.

러시아군의 50일 넘는 폭격에도 여의도 면적의 4배에 달하는 이 제철소에는 우크라이나군 2,500명이 남아 저항 중입니다.

러시아군은 현지 시간으로 어제(21일) 이 제철소를 공격하는 대신 봉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제철소를 제외한 마리우폴 나머지 지역은 러시아군에 의해 해방됐다고 발표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지하 요새처럼 이뤄진 제철소를 점령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 제철소에서 파리 한 마리도 나오지 못하게 봉쇄하면 됩니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스스로 아조우스탈 제철소를 점령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한 것이라 밝혔습니다.

[올렉시 아레스토비치/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 : 러시아가 힘으로 제철소를 점령할 수 없다는 걸 스스로 인정한 셈입니다. 러시아군은 그곳에서 많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러시아군에 대항할 수 있도록 우크라이나에 대한 1조 원 규모의 군사 지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이번 군사 지원 계획에는 중화기 그리고 수십 대의 곡사포와 14만 4천 발의 탄약도 포함됐습니다.]

또,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 차원에서 러시아와 연계된 선박의 미국 항구 입항 금지 조치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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